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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투시라는 브랜드, 한 번은 들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스투시는 어떻게 시작되었고 어떤 역사를 가지고 있을까요? 그리고 월드투어 티셔츠로 유명한 스투시의 상징적인 로고 및 그래픽들은 어떤 스토리를 가지고 탄생하게 되었을까요. 오늘은 스투시라는 브랜드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투시 숀 스투시
스투시 파리 챕터의 옷을 입고 있네요

 

스투시의 시작, 숀 스투시

스투시의 시작은 명확하지 않습니다. 그저 스투시의 시작을 찾아보면 1980년대 초반이라고만 나와있습니다. 이 이유는 스투시의 시작을 명확히 하기에는 애매하기 때문이죠. 스투시의 창립자인 숀 스투시는 1979년에 서핑보드에 자신의 사인을 넣어 판매합니다. 그런데 이것이 인기가 있어지자 1980년대에 하나의 굿즈 개념으로 반팔티나 반바지 등에 숀 스투시 자신의 사인을 넣어 판매합니다. 그런데 스투시의 사인이 들어간 서핑보드보다 스투시의 티셔츠나 반바지등의 의류가 더 많이 팔리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숀 스투시, 스투시의 시작 서핑 보드 티셔츠 사인
스투시의 아버지 숀 스투시

 

이렇게 스투시의 사인이 들어간 의류가 스케이트 보드 문화에서도 인기를 얻고 1986년 숀 스투시는 회계사와 함께 스투시라는 이름을 내건 매장을 오픈합니다. 분명 의류 매장을 오픈한 것은 1986년입니다. 하지만 1986년을 스투시의 창립 연도라고 하지 않는 것은 스투시의 시작이 숀 스투시의 사인을 넣은 서핑 보드를 판매한 것인지, 아니면 스투시의 사인이 들어간 티셔츠를 판매한 것인지 확실히 하기 힘들기 때문이죠. 이렇기 때문에 스투시는 창립연도를 물으면 그저 1980년대라고 답합니다.

스투시 첫 매장 뉴욕 소호 스투시 매장
스투시의 뉴욕 맨해튼 매장

스투시의 발전

스투시는 처음에는 서핑보드류를 중심으로 운영하다가 회계사의 제안으로 패션쪽 라인을 출시합니다. 둘 다 옷에 대해서는 전문가가 아니였기 때문에 새로운 디자이너팀을 영입합니다. 그 디자이너 팀에는 재밌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의 도움으로 뉴욕에 매장을 열고 스투시는 점점 더 인기가 많아집니다. 이 사람은 슈프림의 창립자이기도 한 제임스 제비아입니다.

슈프림의 리더 스투시의 제임스 제비아
스투시 출신으로 슈프림을 설립한 제임스 제비아

 

하지만 제임스 제비아가 보기에는 스투시는 돈만 벌기를 원하며 방향성을 점점 잃어가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이에 회의감을 느끼고 스투시를 나가 슈프림을 창업하게 됩니다. 슈프림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에 또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투시의 문화 IST

스투시의 문화를 알기 전에 IST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이는 Internationail Stussy Tribe. 일명 국제 스투시 부족이죠. 줄여서 IST라고 표현합니다. 숀스투시는 자신이 추구하는 방향과 비슷한 전세계의 멋있는 사람들과 일명 패밀리를 맺어서 IST라는 글자가 새겨진 옷을 선물합니다. 보통 스포츠팀 자켓에서 유래된 바시티 자켓을 선물했죠. 스투시의 IST 바시티 자켓을 선물받은 사람들은 자신이 스투시 패밀리에 속한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습니다.

스투시 IST 바시티 자켓
스투시의 IST 바시티 자켓

 

IST라는 스투시 패밀리에 들어간 사람으로는 DJ, 스케이터, 뮤지션, 사진작가, 그래픽 아티스트 등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 중에는 프라그먼트 디자인의 창립자인 후지와라 히로시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스투시 패밀리가 스투시의 옷을 입고 활동하며 스투시는 본고장인 미국보다 일본이나 유럽에서 인기를 먼저 얻게 됩니다.

스투시 부족의 한 사람 후지와라 히로시
국제 스투시 부족의 한 사람 후지와라 히로시

 

에잇볼, S로고 등의 스투시만의 그래픽

스투시의 그래픽은 다양하고 유니크합니다. 가장 유명한 월드투어 로고를 비롯해서 브랜드 로고만 해도 몇가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매 시즌 쏟아져나오는 그래픽은 항상 유니크함을 띄고 있죠. 보통의 브랜드의 로고는 한가지에서 두가지 정도지만 스투시는 여러가지 로고가 있습니다. S를 두개 겹쳐놓은 로고는 샤넬의 로고에서 따온 것으로 우리가 이렇게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로고입니다. 그리고 스투시의 시작이었던 숀 스투시의 사인에서 따온 로고도 있죠.

 

월드투어 그래픽의 경우에는 앞판과 뒷판의 글씨체부터 도시의 이름까지 모든 것이 반대입니다. 앞 판에는 주로 하이엔드 패션이 많은 격식있는 도시인 런던, 파리, 로스엔젤레스 등의 도시가 정갈한 폰트로 적혀있습니다. 아주 격식있는 모습으로 말이죠. 하지만 뒷판에는 휘갈겨 쓴 듯한 필체로 브롱스, 컴튼, 베니스 등의 도시가 적혀있습니다. 앞판과의 도시들과 달리 스트릿 패션들이 유행하던 도시들이 적혀있습니다.

스투시의 월드투어 반팔티 앞판스투시 월드투어 반팔티 뒷판
스투시의 월드투어 앞판과 뒷판

스투시는 이러한 유행이 지나간 이후에 스스로 물러납니다. 아주 스트릿한 방식으로 말이죠.

 

스투시는 거의 20년동안 열심히 일했기 때문에 아주 좋았고 성공하기 위한 것도 아니였는데 일이 너무 많아졌고 돈도 많이 벌었다. 하지만 이 돈을 쓸 시간이 없다면 무슨 소용이겠느냐고 말하며 아내와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쓰기 위해서 물러난다고 말하며 대표직을 사임했습니다.

 

스투시에서는 그 외에도 에잇볼, 숀 폰트 로고 등의 스테디한 그래픽과 함께 매시즌 다양한 그래픽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월드투어 그래픽이 아니더라도 그 시즌마다 자신과 가장 잘 맞는 그래픽을 골라보는 것도 재미있는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스투시의 에잇볼 티셔츠스투시의 로고들
스투시의 에잇볼 로고 반팔티와 스투시의 로고들

글을 마치며

스투시는 저도 아주 좋아하는 브랜드입니다. 스트릿한 무드를 풍기면서도 스투시 서울 챕터가 있어서 접근성이 크게 나쁘지도 않죠. 다양한 그래픽들의 넘치는 센스. 이번 시즌에는 어떤 그래픽을, 또 어떤 콜라보를 보여줄지를 기대하며 스투시 홈페이지에 접속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스투시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오늘도 클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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